[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1일 “6월 29일부터 7월 28일까지 선수 추가등록을 받은 결과 총 74명이 새로운 K리그 구단 명의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지난 1달간 K리그 클래식(1부리그) 팀들은 총 27명(이적5·임대10·자유계약 12)을 영입했다. 국내 선수는 14명, 외국인은 13명이다.
챌린지(2부리그) 구단들은 47명(이적15·임대9·자유계약 11)을 영입해, 클래식보다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국내 선수는 38명, 외국인은 9명.
↑ 코바는 울산 현대에서 FC서울로 이적하여 2017 K리그 클래식 후반기에 임한다. 수원FC와의 2016시즌 원정경기 후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시즌 중 K리그 내 이적
전반기 울산에서 뛰었던 크로아티아 공격수 코바는 FC서울에 새 둥지를 틀었다. 2015년 울산 입단 이래 2.5시즌 동안 수준급의 활약을 펼친 바 있어 리그 팬들의 이목을 끈다.
서울 수비수 김동우는 임대 이적으로 대구 유니폼을 입었고, 제주 수비수 김상원 역시 광주로 임대 이적했다.
클래식-챌린지 간 선수이 활발했다. 11명이 클래식→챌린지로 이적했다.
■새로운 얼굴
광주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애버딘으로부터 북아일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맥긴을 영입했다. 유로2016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는 맥긴은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차두리, 기성용과 동료로 뛴 경력으로 화제다.
FC서울은 K리그 최초로 이란 국적 선수 칼레드를 영입했다. 자국프로리그 및 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200경기 이상을 소화한 중앙 수비수다.
서울 이랜드는 일본인 미드필더 와다 토모키를 영입했다. 토모키는 올 시즌 이랜드에서 19경기를 소화한 와다 아츠키의 동생으로, 형제가 한솥밥을 먹는 이색적인 광경이 연출된다.
■돌아온 얼굴
FC서울은 알 아인(UAE)에서 이명주를, 알 샤르자(UAE)에서 송진형 등 익숙한 빅네임을 복귀시켰다.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는 중국 연변에서 친정팀 포항으로 돌아왔고, 제주의 윤빛가람 역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전남은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뛰던 베테랑 미드필더 김재성과 계약했다. 챌린지의 부천FC1995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 뛰던 수비수 김형일을 영입했다.
K리그 경험은 없으나 국가대표팀에서 오래 활약한 한국영은 강원FC에 합류해 7월 한달간 5경기에 출전했다.
■ 이적 시장 큰 손은?
경찰팀인 아산 무궁화는 12명의 신입 선수를 선발하였다. 군경팀을 제외하면 추가등록 기간 가장 많은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경남(6명)이
챌린지의 성남과 서울E 역시 5명을 보강했다. 클래식에서는 대구와 포항이 나란히 4명을 영입하여 최다.
2017시즌 하반기 K리그 등록선수는 총 766명이 됐다. 클래식은 413명(팀당 평균 34.4명), 챌린지는 353명(팀당 평균 35.3명)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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