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상대 에이스와 상대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로버츠는 3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범가너를 상대하는 것은 또 다른 도전이 될 것"이라며 이날 경기를 예상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원래 이날 선발로 맷 케인을 예고했지만, 선발 순서를 갑작스럽게 바꿔 좌완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를 선발로 예고했다.
↑ 범가너는 다저스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에 대해 로버츠는 "우리는 항상 그를 상대할 때마다 최선을 다해왔다. 그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해왔고, 올해도 다르지 않다. 우리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 될 것이다. 상대는 지금 처진 상태이기에 역시 최선을 다할 거라 생각한다"며 범가너를 상대하는 것에 대해 말했다.
범가너는 다저스를 상대로 통산 27경기(선발 26경기)에 등판, 14승 9패 평균자책점 2.70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이번 시즌은 첫 맞대결이다.
로버츠는 "우리 선수들은 상대가 누구든 상관하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한다. 특히 최고의 투수를 상대할 때는 더 많은 집중력을 갖기 마련"이라며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경기 전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두 베테랑, 안드레 이디어와 아드리안 곤잘레스에 대한 타격 훈련을 진행했다. 로버츠는 "보기 좋았다"며 두 선수의 연습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전했다.
로버츠는 이디어에 대해 "이르면 8월말 복귀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8월말에 그를 복귀시킬 경우 로스터 조정이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에 확장 로스터가 적용되는 9월에 복귀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곤잘레스는 다음주 재활 경기를 시작한다. 로버츠는 곤잘레스를 60일 명단으로 옮겨간 것에 대해서는 "상황이 바뀐 것은 아니다"라며 자리를 만들기 위한 이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허리 염좌 부상으로 이탈한 클레이튼 커쇼는 이날도 캐치볼을 소화했다. 로버츠는 "다음 단계가 임박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모르겠다"며 재활 진행 상황에 대해 말을 아꼈다.
커쇼는 이틀 뒤 시작되는 동부 원정(애틀란타-뉴욕)에 동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허리가 안좋은 그가 장시간 비행길에 오르는 것이 좋은 판단은 아니라는 것이 로버츠의 생각. 대신 그는 애리조나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에
한편, 로버츠는 이날 3000안타를 달성한 아드리안 벨트레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이들 중 최고의 동료이자 인간이다. 대단한 선수다. 미래의 명예의 전당 입회자"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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