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기록 달성은 시즌이 끝난 뒤에 즐기겠다.”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손승락(35)이 6년 연속 2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손승락은 30일 인천에서 열린 SK와이번스전에 팀이 3-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이닝 퍼펙트 피칭을 펼쳐, 팀의 승리를 지켰다. 또 자신의 시즌 20세이브째도 기록했다. 첫 타자 박정권을 삼진, 후속 노수광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투구수는 12개. 이날 세이브로 손승락은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6년 연속 20세이브 달성에 성공했다. 종전에는 7년 연속 20세이브로 이 부분 최다를 기록한 한화 구대성이 있다.
2005년 현대에 입단한 손승락은 넥센 소속이던 2010년 3월 27일 사직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첫 세이브를 신고했고, 그 해 시즌을 26세이브로 마치며 세이브 부문 1위에 올랐다. 손승락의 연속 시즌 세이브 기록은 압도적이다. 올해 6월 6일 마산 NC전에서는 올 시즌 10번째 세이브로 2010년 이후 8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으며,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임창용, 오승환에 이어 역대 3번째로 3년 연속 30세이브도 달성한 바 있다.
↑ 롯데 손승락이 6년 연속 20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