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꽃길만 걷던 임기영(25)이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지 못한 한 주를 보냈다. 두 번 등판 모두 조기강판으로 물러났다.
임기영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선발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84개를 던지며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6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대로라면 패전을 떠안게 된다.
이번 시즌 KIA 선발진에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임기영. 시즌 초반부터 선발진에 안착하더니 두 번의 완투승 포함 로테이션을 지키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안정적 선발카드로 떠오르기 충분했다. 지난 6월초 이후 잠시 폐렴증세로 공백을 맞이했지만 후반기를 앞두고 순조롭게 복귀했다.
↑ KIA 선발투수 임기영(사진)이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지 못한 한 주를 보냈다. 사진=김영구 기자 |
후반기 세 번째 선발 등판인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시즌 초반 선보인 위력과는 거리가 있었다. 특히 3회말 집중타를 허용하며 대량실점(4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5회말 역시 난조가 계속되자 끝내 이닝을 마치지 못한 채 김명찬으로 교체됐다.
임기영 입장에서 올 시즌 가장 좋지 못한 한 주로 기억될 전망. 임기영은 지난 4월6일 SK전때 선발로
지난 25일 SK전 4이닝 동안 6실점을 허용했던 임기영은 이날 역시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6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한 기색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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