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김한수(46) 감독이 이승엽(41)의 KBO리그 최초 통산 4000루타 달성을 축하했다.
이승엽은 지난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서 6회 김성민(23)을 상대로 2루타를 날렸다. KBO리그 통산 3998루타를 기록 중이던 이승엽은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8회에도 2루타를 친 이승엽의 통산 루타 기록은 4002루타.
이승엽은 지난 5월 10일 LG 트윈스전에서 양준혁(48)의 통산 최다 루타(3879)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리고 80일 후 4000루타 고지까지 밟았다.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왼쪽)과 김한수 감독(오른쪽). 사진=김영구 기자 |
이승엽의 페이스가 좋았다. 지난 25일부터 NC 다이노스와의 대구 3연전에서 4안타로 8루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28일 넥센전에서는 5타수 3안타(4루타)로 4000안타까지 2루타만 남겨뒀다. 브레이크가 없던 이승엽은 7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대기록을 세웠다.
김 감독은 “이승엽의 타격감이 현재 좋다. 타격 시 스탠스를 좀 더 벌리면서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이승엽의 대기록 원동력에 대해 몸 관리를 꼽았다. 기량이 출중해도 잦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 점에서 KBO리그에서 1862경기를 뛴 이승엽은 ‘철인’에 가깝다.
김 감독은 “(이)승엽이가 잘 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크게 아파 장기 결장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승엽은 프로 데뷔 이후 KBO리그에서 매 시즌 100경기 이상을 뛰었다. 시즌 최소 경기가
이승엽은 올해도 91경기에 출전했다. 그가 결장한 것은 7경기다.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이승엽이 말소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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