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투수 신재영(28)이 시즌 2번째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넥센은 30일 신재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손가락 물집 때문에 빠졌던 지난 5월 24일 이후 시즌 2번째다.
지난해 신인상을 수상한 신재영은 2년차 징크스를 겪었다. 올해 성적은 21경기 5승 5패 2홀드 평균자책점 5.42였다. 지난해 전반기에서만 10승을 달성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 |
↑ 넥센 히어로즈의 신재영.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보직도 선발진에서 불펜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신재영의 반전은 없었다. 7경기에 출전해 2홀드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이 7.80이었다. 금민철의 조기 강판으로 부랴부랴 등판한 지난 2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4⅔이닝 동안 6실점을 했다.
넥센은 결국 신재영에게 2군행을 통보했다. 심리적으로 편한 환경에서 다듬기를 바라는 조치다. 그 동안 신재영은 피칭 밸런스가 흔들리면서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멘탈 문제도 있었다.
또 하나는 넥센의 선발진 강화 차원이다. 신재영은 7월부터 불펜에서 활동했지만 선발투수로 돌아가야 할 자원이었다. 넥센은 브리검, 밴 헤켄, 최원태, 김성민 등 4명의 선발투수가 중심을 잡고 있다. 금민철이 지난 29일 말소되면서 한 자리가 비어있다.
신재영은 2군에서 선발투수로 활동한다. 장정석 감독은 “신재영이 자신감을 잃은 것 같다. 가장 중요한 제구가 안 됐다. 좀 더 편한 상태에서 다듬
신재영의 1군 마지막 선발 등판은 지난 6월 27일 마산 NC전(3⅔이닝 6실점)이다. 그가 다시 1군 선발 등판 기회를 얻으려면, 2군에서 활약이 뒷받침돼야 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