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전날(28일)에 이어 또 다시 비슷한 코스로 장타를 날린 김주찬(36·KIA). 이번에는 더 높게 더 멀리 날아가며 결정적 한 방이 됐다.
김주찬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3번 우익수로 나서 팀 승리에 결정적 한 방이 된 대포를 쏘아올렸다. 1회초 첫 타석부터 깔끔한 안타를 만들더니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 때 상대투수 보우덴의 147km짜리 속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KIA는 이날 2-1로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김주찬의 홈런 한 방이 더욱 결정적이었던 이유다.
더욱이 김주찬은 전날(28일) 다소 아쉬운 상황을 맞이한 바 있다. 경기 중 좌측 담장 근처까지 날아가는 장타를 때렸는데 어린관중 글러브를 맞고 결과적으로 2루타 판정을 받게 됐다. 홈런이 될 수 도 있었던 타구였기에 스스로와 팀 입장에서 충분히 아쉬울 법 했던 상황이었다.
↑ 29일 경기서 결정적 홈런포를 날린 김주찬(사진)이 전날 2루타가 된 홈런성 타구에 대해서 아쉬운 것 없다고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한편 전날 아쉬운 홈런성 타구에 대해서는 오히려 “아쉬운 것 없다. 잘못 맞았는데 타구가 생각보다 멀리까지 갔더라”며 “근처도 안 갈 줄 알았다”고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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