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가 화끈하게 터진 물대포와 함께 승리를 쏘았다.
kt는 29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서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5연패를 끊고 시즌 30승(65패)을 기록했다. 승률은 0.316으로 올랐다.
우여곡절 끝에 거둔 귀중한 30승이었다. 30승 선착팀 1위 KIA가 5월 24일 승리로 시즌 30승에 도달했었는데, kt는 그로부터 66일이 지난 뒤에야 어렵사리 30번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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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가 29일 수원 NC전서 연패를 끊고 시즌 30번째 승리를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
30승 경기도 쉽지는 않았다 엎치락뒤치락 양상이 계속됐다. 3-2로 앞서던 8회초 수원에서 강한 나성범에 솔로 홈런을 맞고 3-3 동점을 허용해 전날 연장전 패배의 그림자가 다시 드리우는 듯했다.
그러나 8회말 곧바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2사 만루서 등장한 대타 남태혁이 임정호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뒤 9구째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로 타점을 올렸다.
kt는 이날 ‘물의 축제’를 열었다. 지난 2015시즌 시작된 워터페스티벌은 이제 kt의 ‘여름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날도 총 1만 2082명의 팬들이 위즈파크를 찾아 하늘로 솟아오르는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승리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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