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오승환이 모처럼 중요한 상황에 모습을 드러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은 29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홈경기 팀이 1-0으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등판은 지난 후반기 첫 경기였던 피츠버그 원정에서 끝내기 스리런을 허용한 이후 처음으로 접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것이었다. 폴 골드슈미트, J.D. 마르티네스, 크리스 오윙스 등 연달아 나오는 우타자들을 상대하기 위한 마이크 매시니 감독의 선택이었다.
↑ 오승환은 모처럼 중요한 상황에서 등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다음 타자 J.D. 마르티네스를 상대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뜬공 타구를 유도했다. 중견수가 잡았지만, 담장 앞까지 날아가면서 1루 주자 골드슈미트에게 추가 진루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크리스 오윙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 자신의 두번째 아웃을 잡았다. 다음 타자 브랜든 드루리를 맞아서도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폴 데용이 잡다가 놓치며 주자가 살아나갔다. 공식 기록은 안타로 기록됐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좌타자 크
오승환은 7회말 공격에서 그렉 가르시아로 대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