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두산이 kt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올 시즌 첫 7연승을 기록했다.
두산은 27일 kt를 5-3으로 꺾고 연승 행진을 달성했다. 0-1로 뒤지고 있었으나 4회초 동점을 만들더니 7회초 4점을 뽑아내며 역전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리그에서 세 번째로 시즌 50승을 달성하며 승패마진 ‘+10’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 전 김태형(50) 두산 감독은 연승 비결에 대해 “대체적으로 잘 돌아간다. 선발과 불펜도 잘 하고 있고, 타순도 골고루 잘 터지고 있다. 주전 선수들도 백업 선수들도 잘 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 두산이 27일 kt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7연승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불펜 역시 마운드를 지켰다. 김승회가 ⅓이닝 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지만 이어 김명신이 2타자를 상대해 1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고, 이어 이현승, 김성배, 김강률이 돌아가며 마운드에 올라 kt 타선을 막았다.
타선 역시 중요한 순간에 터져줬다. 1-1로 동점상황이던 7회초 1사에서 박세혁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경기의 정적을 깼다. 두산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박세혁, 닉 에반스가 연속 안타를 때려 1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최주환 대타로 타석에 들어 선 양의지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한 양의지와 민병헌
후반기 9경기 동안 8승1패를 기록하고 있는 두산은 무서운 기세로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