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한국 남자주니어 핸드볼대표팀이 알제리에서 열리고 있는 21세 이하(U-21) 제21회 세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 19-20위 순위결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36-30(전반 15-14)으로 누르고 최종순위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승리했다.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로, 지난 2016년 7월 요르단 암만에서 개최된 제15회 아시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 끝에 1점차로 패했던 아픔도 깨끗이 씻어냈다.
김지훈(PV, 경희대)이 10골로 승리를 이끌었고, 김연빈이 8골로 맹활약했다. 임경환은 7개의 슛을 모두 골로 연결시키는 고감도 슛 성공률을 자랑했다.
↑ 한국이 사우디전 승리를 거둬 최종 19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자료사진 |
아시아 참가국 3개 팀은 모두 16강전 진출에 실패한 채 한국 19위, 사우디아라비아 20위, 카타르 21위에 그치며 유럽의 높은 벽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 1위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카타르는 조별 예선에서 B조 최하위로 추락하며 21위에 머물렀고, 아시아선수권대회 2위사우디아라비아는 D조 5위로 순위결정전에 나서 한국에게 패하며 20위로 대회를
아프리카 참가국 3팀은 튀니지와 알제리가 각각 C조와 D조 3위로 16강에 올라 튀니지가 비유럽권 국가로는 유일하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프리카 핸드볼 최강으로 꼽히는 이집트는 B조 5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대회 최종순위 1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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