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잉글랜드)가 ‘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완파하며 프리시즌 첫 승을 거뒀다. 그 중 신성 브라힘 디아스(18)의 등장은 강렬했다.
맨시티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진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레알 마드리드전서 4-1 대승을 거뒀다. 케빈 더 브라위너를 축으로 맹공을 펼치더니 후반에만 4골을 몰아쳤다.
3골에 관여한(2도움) 더 브라위너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렇지만 또 하나의 강렬함은 ‘조커’ 디아스였다. 왜소한 체격의 디아스는 팀이 3-0으로 리드한 후반 24분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12분 만에 골 맛을 봤다.
↑ 맨체스터 시티의 브라힘 디아스(앞)는 27일(한국시간) ICC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판타스틱 골을 터뜨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
패트릭 로버츠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치고 들어가 수비수를 앞에 두고 대범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순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연상케 할 정도로 판타스틱 골이었다.
1999년 말라가 태생의 디아스는 2015년 10월 맨시티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20만파운드. U-18 팀과 리저브(2군) 팀에서 뛰던 그는 2016-17시즌 EFL컵 3라운드 스완지 시티전에서 후반 35분 켈레치 이헤아나초를 대신해 교체 출전하며 1군 데뷔 무대를
맨시티는 디아스와 곧바로 3년 계약을 맺었다. 디아스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동하고 있다.
디아스는 이번 프리시즌에 1군과 동행하며 기회를 얻고 있다. 지난 2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맨시티 0-2 패)에도 교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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