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가 주중 첫 경기를 힘 한 번 쓰지 못한 채 완패했다. 선발투수 헨리 소사의 부진이 주원인이었지만 그보다 앞서 타격에서 기회가 있었다. 이를 모두 병살타로 날려버리니 더 이상의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서 0-6으로 완패했다. 스코어가 보여주지만 경기력은 더 처참했다. 사실상 넥센에 손 한 번 쓰지 못했다. 넥센 타선이 기회마다 적시타 및 달아나는 혹은 쐐기의 홈런포를 날릴 동안 LG 타선은 이렇다 할 찬스를 마련하지 못했다. 물론 기회는 있었다. 2회와 3회가 바로 그 찬스. 이때를 놓치자 LG와 넥센의 분위기가 바뀌고 말았다.
↑ LG가 초반 병살타 후 제대로 된 찬스를 잡아내지 못하고 패배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하지만 오지환이 허무한 병살타를 날려 곧바로 기회가 무산됐다. 더 아쉬웠던 것은 이어 김재율과 정상호가 연속안타를 때리며 기회를 만들었기 때문. 연속 3안타는 무리였다. 강승호의 삼진으로 찬스는 무득점이 되고 말았다.
3회말에도 LG에게 찬스가 왔다. 선두타자 이천웅이 우전안타로 출루해 기회를 마련했다. 넥센 선발투수 브리검을 흔들 수 있던 기회. 하지만 이번에도 안익훈이 3루수 방면 땅볼을 때려내 또 다시 허무한 병살타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번에는 더 아쉬운 찬스는 없었다. 박용택마저 삼진으로 물러나며 순식간에 이닝이 끝났다.
↑ 두 번의 병살타는 LG의 이날 경기 가장 천금의 찬스였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초반 두 번의 기회를 날리자 LG 타선의 집중력은 극도로 낮아졌다. 세밀하거나 결기 넘친 플레이도 나오지 못한 채 선발투수 소사는 흔들렸고 수비에서는 어이없는 실책까지 쏟아졌다.
LG는 후반기 첫 주를 기분 좋게 보냈다. 특히 타격에서 고무적 성과를 얻었다. 5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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