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안도와 아쉬움이 교차한 복귀전이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2로 맞선 5회말 체이스 어틀리와 대타 교체됐다.
투구 수는 79개, 이중 50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1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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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은 복귀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러나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무난한 활약을 남겼다. 투구 수 79개만에 조금 이른 교체는 아쉬웠지만, 오랜 기간 쉬었다 나온 투수였고 불펜도 새로운 자원들이 수혈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교체를 택했다.
이날 류현진은 공격적으로 승부했다. 21명의 타자를 상대했는데 18명이 초구에 스트라이크였다. 패스트볼과 예리한 커브가 초구에 존 안에 들어가면서 유리한 승부를 이끌었다.
아쉬운 것은 풀카운트 승부였다. 3볼로 몰린 상황에서 2스트라이크를 만드는 것은 성공했지만, 이후 풀카운트 승부가 좋지 않았다. 이날 풀카운트 승부는 다섯 차례, 여기서 볼넷 3개, 안타 1개를 내줬다. 특히 4회 에두아르도 에스코바, 에디 로사리오, 로비 그로스맨 세 타자와의 3연속 풀카운트 승부에서 아웃을 잡지 못한 것은 바로 실점으로 직결됐다.
이날 류현진은 79개 투구 중 패스트볼 36개, 체인지업 17개, 커브 1개, 커터 9개, 슬라이더 6개를 던졌다. 패스트볼은 36개중 24개가 스트라이크였으며, 이중 4개가 헛스윙을 유도했다. 체인지업은 헛스윙을 유도하는데 요긴하게 사용됐다. 17개중 스트라이크가 10개였는데 이중 절반인 5개가 헛스윙을 유도했다.
커브는 이날 헛스윙 유도보다는 스트라이크를 잡는데 사용됐다. 11개중 10개가 스트라이크로 들어갔다. 헛스윙은
커터, 슬라이더는 그리 효과적이지 못했다. 커터는 9개중 6개가 볼이었다. 슬라이더는 6개중 3개가 볼이었고, 1개는 안타를 허용했다. 나머지 2개 중에서도 5회 미겔 사노에게 허용한 타구는 좌익수 글러브에 잡혔지만, 잘맞은 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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