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박태환(28·인천시청)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진출했다. 전체 8위로 막차를 탔다.
박태환은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 1조서 1분46초28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진행된 예선 기록(1분47초11)보다 0.83초 빨랐다.
박태환은 1번 레인에 섰다. 타운리 하스(미국)가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가운데 박태환도 점차 속도를 올렸다. 50m를 8명 중 6위에 머물렀지만 100m부터 4위를 유지했다.
↑ 박태환이 2017 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박태환은 페이스를 유지했다. 150m를 지나 스퍼트를 내더니 제임스 가이(1분45초18·영국), 하스(1분45초43), 도미닉 코즈마(1분45초87·헝가리)에 이어 4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의 결승 진출 여부는 준결승 2조 결과에 달렸다. 숨죽이며 지켜본 결과, 극적으로 결승 진출 티켓을 땄다. 박태환의 기록은 16명의 선수 중 8번째였다. 9위와는 불과 0.12초차였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 대회 이후 2번째로 200m 결승에 올랐다. 10년 전 박
이번 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쑨양(중국)은 준결승 3위로 결승에 올랐다. 쑨양의 기록은 1분45초24였다. 힘을 다소 아낀 인상이었다.
한편, 박태환이 출전하는 자유형 200m 결승은 26일 오전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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