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주루 도중 왼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된 박기혁(36·kt)이 결국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나마 검진 결과, 근육 파열 등 아주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
박기혁은 23일 고척 넥센전에서 5회 적시 2루타를 친 뒤 이대형의 안타에 홈까지 달리려다 3루에서 멈췄다. 19일 잠실 LG전에서도 왼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던 박기혁은 같은 부위에 이상이 와 교체됐다.
박기혁은 경기 종료 후 검진을 받았다. 근육 손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기 출전이 어려워 24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시즌 2번째 말소. 지난 6월 25일 엔트리에 다시 등록된 지 29일 만에 빠졌다. kt는 박기혁에 대해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치료 및 재활에 전념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 kt 위즈의 박기혁. 사진=김재현 기자 |
한편, 넥센 투수 정대현(26)은 트레이드 이후 첫 1군 제외를 통보 받았다. 지난 8일 대구 삼성전을 통해 데뷔한 정대현은 지난 22일 고척 kt전에서 2⅔이닝 2피안타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 이 1경기만 뛰었다.
SK의 1992년생 동갑내기 투수 서진용(25)과 외야수 정진기(25)도 나란히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정진기는 후반기 들어 출전 기회(5타수 무안타)가 제한됐으며, 서진용도 후반기 평균자책점 6.00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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