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놀랍다. 그리고 대단하다. 시즌 득점 1위는 멀티골을 터뜨렸다. 통산 득점 1위는 결승골을 넣었다. 둘 다 팀의 승리를 이끈 ‘한 방’이었다.
조나탄(수원)의 골 행진은 K리그 클래식의 최대 이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폭우가 쏟아지며 타이트한 일정이어도 브레이크가 없다.
조나탄은 23일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상주전에서 전반 25분과 후반 42분 연속 골을 넣으며 수원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골 냄새를 맡자 그의 움직임은 영리했고 기민했다. 상주 수비는 조나탄을 막을 수가 없었다.
↑ 전북 이동국은 23일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서울전에서 개인 통산 196번째 골을 터뜨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지난 12일 인천전부터 4경기 연속 멀티 골(총 9골). 조나탄은 여름이 찾아오자 무섭게 골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6월 이후 뛴 9경기에서 무려 14골을 몰아쳤다. 조나탄의 무득점 경기는 1번(7월 9일 제주전) 밖에 없다.
조나탄은 18골로 득점 단독 선두다. 데얀(서울), 양동현(포항·이상 14골)과는 4골차다. 간극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이동국(전북)은 K리그 최초의 대기록인 200골까지 4골만을 남겨뒀다.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동국은 2골에 모두 관여하며 전북의 2-1 승리에 이바지했다.
후반 13분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에델, 이재성으로 이어지는 선제골을 만든 이동국은 후반 32분 에델과 1대1 패스 플레이로 중앙 돌파 후 결승골을 터뜨렸다. 서울 수비는 자동문이었다.
↑ 수원 조나탄은 23일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상주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시즌 18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동국의 개인 통산 196호골. 이동국은 최근 선발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3골 1도움)를 기록했다.
전북(승점 47점)과 수원(승점 42점)은 이동국과 조나탄의 골에 힘입어 나란히 1,2위를 달렸다. 울산(승점 42점)을 다득점으로 제친
한편, 대구는 전반 19분 에반드로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강원에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22점을 기록, 최하위 광주(승점 19점)와 승점차를 다시 3점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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