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안준철 기자] “조쉬의 투구수는 50개로 보고 있다.”
22일 광주 KIA타이거즈전을 앞둔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46) 감독이 이날 선발로 나서는 조쉬 린드블럼(30)의 쓰임새에 대해 말했다.
201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2년 연속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린드블럼은 지난 13일 롯데와 계약하고 다시 KBO리그로 돌아왔다. 일찌감치 이날 KIA전에 맞춰 선발 등판을 준비해왔다. 롯데는 이날 최준석(34)을 1군에서 말소하고, 린드블럼을 등록시켰다.
전날(21일) 경기에서 앤디 번즈(27)의 결승홈런으로 4-3으로 승리, KIA전 5연패를 끊은 롯데는 내심 이날 경기까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다만 린드블럼이 미국에서 불펜으로 활약했던 점이 변수다. 린드블럼은 메이저리그 4경기에서는 모두 불펜으로 나섰고,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서도 17경기 중 4경기만 선발로 등판했다. 조원우 감독은 “바로 많은 공을 던지기는 어렵다. 오늘은 50개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3이닝 정도 아니겠느냐, 좋으면 4이닝일 것이고, 나쁘면 2이닝이 될 수도 있다. 투구수로 끊겠다”고 설명했다.
↑ 22일 광주 KIA전에서 KBO리그 복귀전을 치르는 롯데 조쉬 린드블럼. 사진=MK스포츠 DB |
조 감독은 린드블럼의 투구수를 단계적으로 올릴 생각이다. 그는 “다음 등판에는 70개, 그 다음 등판에는 90개까지는 올라오지 않겠나. 물론 선수 몸상태를 보고 결정해야 할 문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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