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안준철 기자] 잘 던지던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24)이 홈런 2방에 승리투수 요건을 잃었다.
김원중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7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원중은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 4승5패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 중이었다.
광주 출신인 김원중은 초중고 5년 선배인 양현종(29)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며 밀리지 않았다. 물론 투구 내용은 불안불안했다. 제구가 되지 않아 초반부터 투구수가 늘었다.
1 말 선두 타자 이명기에게 볼넷을 내준 김원중은 이명기의 도루를 포수 김사훈이 정확한 2루 송구로 막았다. 이어 김주찬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김원중은 로저 버나디나를 헛스윙 삼진, 최형우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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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김원중. 사진=MK스포츠 DB |
3회초 팀 타선이 2점의 리드를 안겨 가벼운 마음으로 오른 3회말에는 2사 1, 2루에서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대타로 나선 나지완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말에도 위기는 계속됐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2사 후 김선빈과 이명기에게 잇따라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김주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김원중은 5회 들어 홈런 2개를 허용,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타자 로저 버나디나에게 초구에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몰리면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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