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격투기 1세대' 최무배 선수를 기억하십니까.
50살이 다 된 나이에도 "꿈은 늙지 않는다"고 외치며 복귀전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27년 전 아시안게임 레슬링 동메달리스트.
13년 전 세계 메이저 무대에 진출한 최초의 한국 격투기선수.
어느덧 48살, 격투기 선수로는 황혼의 나이지만 다음 달이면 다시 링으로 돌아옵니다.
▶ 인터뷰 : 최무배 / 종합격투기 선수
- "옛날 같으면 할아버지 될 만한 나이인데, 다른 사람들이 "은퇴 안 했느냐, 한동안 뜸하더니, 뭘 또다시 나오느냐"고…."
불의의 사고로 레슬링을 떠나야 했던 최무배는 지난 2004년 격투 선수로 변신했습니다.
이후 11년 동안 12승 4패, 최무배는 후배 선수들이 격투기로 전향하는 발판이 됐습니다.
하지만, 동갑내기 마이티 모에게 연달아 무릎을 꿇으며 은퇴의 갈림길에 섰던 최무배.
주변에선 "충분히 했다", "50대를 바라보는데 무슨 격투기"냐며 말렸지만, 글러브를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최무배 / 종합격투기 선수
- "아재들은 꿈을 실현하고 살면 안 됩니까. '아재들도 뭔가 할 수 있다, 아직 살아있다' 이런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꿈은 나이 먹지 않는다"는 최무배.
'반 백살 파이터'의 도전에 은퇴란 없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