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음주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투수 야마구치 슌(30·요미우리)의 방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야마구치는 지난 18일 주니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예고돼 있다가 갑작스레 교체됐다. 야마구치는 등판을 하루 앞두고 17일에도 캐치볼로 몸을 풀었지만 경기 당일에는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볼 수 없어 의문을 낳았다.
의문은 즉각 풀렸다. 구단은 폭행 혐의가 발각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선발투수가 부상이나 질병 외 사유로 등판이 취소된 건 일본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야마구치 슌에 방출 가능성도 제기됐다. 사진은 이적 전 요코하마서 뛰던 시절. 사진=MK스포츠 DB |
요미우리 구단은 야마구치의 폭행 혐의를 18일 오전 인지했다. 야마구치는 사건 발생 이후 약 1주 동안 구단에 이러한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이다.
요미우리는 19일 야마구치를 1군 엔트리서 말소했다. 현재 야마구치는 전력 외로 분류돼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언론은 방출 가능성까지도 점치고 있다. 폭행 자체의 문제에 더해 요미우리의 사건사고에 관한 강경 대응 의지도 야마구치의 복귀를 더욱 어렵게 할 전망이다. 요미우리는 지난 2015년 소속 선수들의 야구 도박 가담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장 신경을 써왔다.
일본 언론 닛칸겐다이는 “모기업 상층부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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