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1승8패의 절대적 열세.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KIA타이거즈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지표가 그렇다. 롯데는 호랑이만 만나면 작아진다. 가을야구를 향해 승부를 걸어야 할 시점에서 하필 롯데는 KIA를 만났다. 광주 3연전 첫 선발 김원중(24)의 어깨에 호랑이 울렁증을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롯데는 21일부터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롯데 입장에서 KIA는 버거운 상대다. 20일까지 59승29패의 KIA는 선두를 질주 중이다. 2위 NC다이노스와도 7경기 차. 반면 롯데는 42승2무45패로 7위에 머물러 있다. 6위 넥센 히어로즈와도 3.5경기 차다. 롯데는 KIA와 3연전을 치르기 전 울산에서 가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주중 3연전을 1승1무1패로 마쳤다. 위닝시리즈 내지는 스윕까지 기대하며, 삼성전에 초점을 맞춘 선발 기용을 펼쳤지만 허투루 돌아갔다. 삼성전을 총력전 모드로 치른 이유는 올 시즌 KIA와의 먹이사슬 관계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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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우완 김원중이 21일 고향 광주에서 KIA타이거즈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제 KIA와는 7경기가 남았다. 남은 경기를 모두 잡기는 힘들지만, 절대적인 열세 관계는 어느 정도 완화할 필요가 있다. 삼성과의 3연전까지 망쳤기 때문에 KIA와의 광주 3연전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21일 선발 출격은 우완 영건 김원중이 한다. 팀이 중요한 시점에서 선발로 나서게 된다. 김원중은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 4승5패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 중이다. 잘 던질 때와 못 던질 때의 차이가 큰 편이긴 하지만, 빈자리 투성이었던 롯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찼다. 다만 김원중도 올 시즌 KIA전에는 약했다. 2경기 8⅓이닝을 던져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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