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아홉수 징크스일까. 박세웅(22·롯데)의 데뷔 첫 10승이 쉽지 않다. 4번째 도전에도 그는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박세웅은 20일 울산 삼성전에 등판해 7이닝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타선의 지원이 조금 부족했다. 박세웅이 강판할 당시 스코어는 4-4였다. 3회 날아간 손아섭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박세웅은 6월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6⅔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9승째를 거뒀다. 5,6월 9경기에서 6승을 수확했다.
↑ 롯데 박세웅은 후반기 첫 경기였던 20일 울산 삼성전에서도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이루지 못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그러나 7월 이후 무승이다. 조기 강판은 없지만 실점은 많아지고 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13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시즌 1경기 최다 실점(6)을 기록했다.
아홉수는 지독했다. 박세웅은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2회 네 타자(러프-이승엽-이원석-조동찬) 연속 안타를 맞았다. 무사 만루서 이지영을 병살타로 처리했지만 승부는 뒤집혔다. 3회에도 2사 1루서 러프와 이승엽을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초래하더니 이원석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박세웅은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이했다. 4회 1사 2루-7회 2사 만루의 고비가 찾아왔다. 하지만 더 이상 추가 실점은 없었다. 범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마쳤다. .
박세웅은 에이스의 힘을 발휘했다. 7이닝 동안 4실점을 했지만 자책점은 2점이었다. 그러나 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롯데는 거센 추격을 펼쳤지만, 박세웅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7회 1사 만루서 강민호의 밀어내기 사구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우민과 번즈는 역전타를 날리지 못했다.
7회까지 114개의
박세웅은 두 자릿수 승리를 놓쳤으나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2.80으로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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