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1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저력을 보여줬다.
샌프란시스코는 20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클리블랜드와의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치며 시즌 성적 37승 59패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48승 45패.
8회말 공격에서 변수를 잘 활용했다. 1사 이후 브랜든 벨트를 상대하던 상대 투수 분 로건이 갑작스런 부상으로 강판된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코너 길라스피가 브라이언 쇼를 상대로 때린 땅볼 타구를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가 뒤로 흘리면서 4-3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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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런을 때린 스판이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샌프란시스코는 조니 쿠에토의 부상으로 선발 기회를 얻은 맷 케인이 6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유일한 실점은 3회 나왔다. 1사 이후 두 타자를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마이클 브랜틀리, 호세 라미레즈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3실점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도 상대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 앞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1번 타자 데나드 스판의 활약이 빛났다. 1회 우측 담장 맞히는 2루타로 출루, 1사 1, 3루에서 브랜든 크로포드의 2루수 앞 땅볼 때 홈을 밟았다. 5회에는 우측 담장 밖 바다로 빠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그러나 나머지 공격은 아쉬웠다. 4회 코너 길라스피, 6회 크로포드가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로 출루했지만, 이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4회에는 1사 3루에서 켈비 톰린슨의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가며 선행 주자가 아웃된 것이 컸고, 6회에는 1사 1, 3루에서 톰린슨이 병살을 때렸다. 7회 1사 1루에서는 이날 제일 타격감이 좋았던 스판이 좌완 분 로건을 상대로 병살타를 쳤다.
쫓아가야 할 때 쫓아가지 못한 샌프란시스코는 8회 스티븐 오커트가 1사 1, 2루에서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들은 저력이 있었다. 8회말에만 3점을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마무리 다이슨은 9회 안타와 사구,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에 몰렸지만, 2사 만루에서 호세 라미레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이적 후 다섯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선발 명단에서 빠진 황재균은 벤치에서 대기했지만, 대타나
클리블랜드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지만, 승패없이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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