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최지만이 트레이드의 직격탄을 맞았다. 뉴욕 양키스와 인연은 여기까지일까?
최지만은 20일(한국시간) 양키스 구단으로부터 양도지명 통보를 받았다. 미네소타 원정에 합류했던 그는 이날 짐을 싸서 경기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만은 양키스에서 6경기에 출전, 타율 0.267(15타수 4안타) 2루타 1개 홈런 2개 5타점 2볼넷 5삼진을 기록했다. 크리스 카터를 대신해 올라온 그는 짧은 기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여줬다.
↑ 최지만은 양키스에서 지난시즌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번에는 팀 사정이 그를 돕지 않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지난 시즌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 최지만은 LA에인절스가 일찌감치 순위 경쟁에서 밀려나며 꾸준히 기회를 잡았다. 54경기에서 129타석을 소화했다. 그러나 타율0.170 OPS 0.611로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내며 시즌 종료 후 양도지명 처리된 후 팀을 떠났다.
이를 갈고 나온 이번 시즌은 지난해보다 더 좋은 생산력을 보여줬지만, 이번에는 팀 사정이 그를 돕지 않았다. 양키스는 이번 시즌 48승 44패를 기록중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1위 보스턴 레드삭스에 3.5게임 차 뒤져 있다.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다. 최지만과 가렛 쿠퍼 두 선수로는 성에 차지 않았던 것.
미국 야구 진출 이후 이번이 네번째 양도지명이다. 웨이버를 통과하면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마이너 옵션이 남아 있음에도 그를 40인 명단에서 제외한 것은 적어도 지금은 그를 기용할 생각이 없음을 보여준 것이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사실상 양키스와의 인연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키스 구단은 이날 트레이드로 영입한 프레이지어, 우완 데이빗 로버트슨, 토미 케인리를 25인 명단에 합류시키면서 최지만과 함께 유틸리티 선수 롭 레프스나이더를 양도지명 처리하고 좌완 체이슨 슈레브를 마이너리그로 내렸다.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과거 때문에 주목받았던 레프스나이더는 지난 2015년 메이저리그에서 데뷔, 3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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