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인천만 오면 초라해진다. 두산 베어스 좌완 장원준(32)이 또 다시 인천울렁증에 울어야했다.
장원준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KBO리그 SK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시즌 6패) 위기에 몰렸다. 투구수는 63개였다.
유독 인천에서 약한 장원준이다. 이 경기에 앞서 장원준은 SK상대로 2승1패 평균자책점 2.91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인천에서 평균자책점은 7.94로 높다. 4월22일 인천 SK전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맞는 등 6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 19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7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3회 말에서 두산 장원준이 실점을 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하지만 2회 홈런을 맞고 실점하고 말았다. 첫 타자 한동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나주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김성현에게 보내기 번트를 내주며 1사 2, 3루 위기에 몰린 장원준은 이재원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았다.
3회에도 흔들렸다. 첫 타자 노수광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고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최정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에 몰린 장원준은 정의윤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2루로 뛰던 최정을 잡으면서 병살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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