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끝내기 안타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승리를 안긴 에두아르도 누네즈가 경기 소감을 전했다.
누네즈는 19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시리즈 두번째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무사 2, 3루에서 상대 마무리 코디 알렌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때려 경기를 끝냈다. 자신의 첫 끝내기 안타.
전날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치며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이 중단됐던 그는 이날 끝내기 안타 포함 2개 안타를 때리며 다시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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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네즈가 끝내기 안타를 때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10회 샌프란시스코는 선두타자 코너 길라스피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린데 이어 데나드 스판이 번트를 대며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스판이 무관심도루로 2루로 진루했다.
누네즈는 "스판이 2루로 가는 것을 보고 속으로 비명을 질렀다"며 비명을 지르는 시늉을 했다. 상대가 고의사구로 자신을 거를까봐 걱정했다는 것. 그러나 상대는 정면 승부를 택했다.
그는 전날 끝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에 대해서는 "거의 한달 가까이 이어진 기록이다. 나는 앞일만 생각하기에 크게 의식하지는 않았다. 전날 경기가 끝난 뒤에는 번트라도 댈걸 그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승리의 발판이 된 2루타를 때린 길라스피는 "교체로 출전해 때린 안타라 더 특별했다. 좋은 공이었지만, 운좋게도 좋은 스윙을 할 수 있었다"며 자신의 타격에 대해 말했다.
이날이 자신의 서른번째 생일이었던 그는 "그 순간에 흥분이 넘쳤다. 정말 팀에게 필요한 순간이었다"며 이날 끝내기 승리가 팀에게 꼭 필요한 승리였다고 말했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투수들의 노력이 보상을 받았다. 우리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타선도 다시 반격했다. 길라스피가 좋은 공이었는데 중심에 잘 맞혔고, 스판이 완벽한 번트를 댔다. 여기에 누네즈가 결정타를 때렸다"며 선수들의 노력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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