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이 후반기 첫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황재균은 18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리즈 첫 경기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주전 1루수 브랜든 벨트가 손목 부상으로 빠지면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는 세 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안타와는 인연이 없었다. 시즌 타율은 0.167로 떨어졌다. 지난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였던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안타를 때린 이후 11타석째 무안타, 9타석째 무출루다.
↑ 황재균이 4회 득점한 버스터 포지를 환영하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톰린의 공이 좋았다. 톰린은 이날 7 1/3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에게도 빈틈은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3회와 4회 득점을 뽑았다. 3회에는 비디오 판독의 힘을 빌렸다. 무사 1루에서 고키스 에르난데스가 외야 좌측 구석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렸다. 1루 주자 조 패닉이 홈으로 달렸고, 클리블랜드는 완벽한 중계 플레이를 통해 그를 잡았다. 여유 있는 타이밍이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더그아웃에 '매의 눈'이 있었다. 클리블랜드 포수 얀 곰스의 태그가 늦은 것을 발견하고 비디오 판독에 도전, 판정을 뒤집어 첫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무사 3루에서 맷 무어가 전진 수비를 펼친 내야진 키를 넘는 땅볼 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4회에는 1사 1루에서 브랜든 크로포드가 우측 담장 상단에 맞는 2루타로 1루 주자 버스터 포지를 불러들였다.
그러나 팀은 이 득점을 살리지 못하고 3-5로 졌다. 패배도 패배지만, 그 내용이 너무 안좋았다. 실책 두 개가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5회 1사 2루에서 선발 맷 무어가 브래들리 짐머의 타구를 잡아 1루에 던진 것이 악송구가 되며 실점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린도어에게 안타를 맞으며 한 점을 더 줬다. 6회에는 무사 2루에서 브랜든 가이어의 번트 시도 때 1루수 황재균이 악송구를 범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9회에는 조지
샌프란시스코 선발 무어는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많은 이닝을 버텼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무성의한 송구 하나의 대가는 너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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