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NC는 1위 KIA와 승차가 8경기로 벌어진 데 이어 3위 SK의 2경기 차로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다. 전반기를 3연패로 마무리하면서 씁쓸한 기억을 남긴 탓이 크다.
위기 속에서 후반기 스타트를 끊는다. 핵심은 이재학(27)의 선발 재투입이다. 전반기 막판 제프 맨쉽이 복귀했고 에릭 해커가 건재하면서 원투펀치 염려는 덜었다. 그러나 3~5선발은 고정적이지 못했다. 퍼즐의 핵심 조각은 여전히 이재학이다.
이재학은 18일 청주 한화전에 선발 예고됐다. 7월 들어서는 첫 선발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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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학이 후반기 첫 경기서 선발로 돌아온다. 반전의 시작을 알릴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
전반기 이재학은 2013시즌부터 2016시즌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던 예년의 이재학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껏 보여준 게 있는 선수이며 보여줘야 하는 선수라는 건 분명하다.
다행히 불펜에서는 감을 찾은 모습. 7월 1일 롯데전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시작으로 7일 두산전 3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11일 KIA전 2⅔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재학은 시즌 14경기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6.32(52⅔이닝 37자책)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한화전에는 5월 26일 1경기서 6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승패는 없다. 다만, 데뷔 이후 한화전 총 15경기서
불펜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고 젊은 선발진들이 들쑥날쑥 기복을 보이는 상황에서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 NC의 후반기 스타트이자 이재학이 반전의 스타트를 알려야 할 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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