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이 후반기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황재균은 17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 교체 출전했지만, 팀의 1-7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패배로 후반기 첫 시리즈를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시즌 전적 35승 58패. 샌디에이고는 40승 51패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황재균은 7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선발 제프 사마자 타석 때 대타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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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재균은 후반기 처음 경기에 나섰다. 사진=ⓒAFPBBNews = News1 |
브루스 보치 감독은 황재균에게 조금 더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이어진 7회말 수비에서 그를 3루수로 남겨놓고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에두아르도 누네즈를 불펜으로 등판한 카일 크릭과 바꿨다.
2이닝 수비를 소화한 그는 9회 두번째 타격 기회를 잡았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완 호세 토레스를 상대한 그는 아쉽게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의 마지막 타자가 됐다. 시즌 타율은 0.182(32타수 6안타)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사마자가 초반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했다. 사마자는 1회 1사 1, 2루에서 헥터 산체스에게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코리 스판젠버그에게 3루타, 에릭 아이바에게 2루타를 연달아 허용하며 4실점했다.
3회 다시 홈런에 울었다. 1사 1, 3루에서 스판젠버그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맞으며 순식간에 실점이 7실점으로 늘어났다.
실점은 많이 했지만, 6이닝까지 버텼다. 최종 성적 6이닝 9피안타 2피홈런 8탈삼진 7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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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선발 사마자는 피홈런 2개로 피해가 커졌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이는 반대로 보면 그만큼 상대 선발 케이힐이 잘던졌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케이힐은 전날 선발 쥴리스 챠신처럼 많이 맞았지만, 실점은 그리 많지 않았다. 최종 성적 6 2/3이닝 8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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