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중요한 순간 후반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원정경기 0-0으로 맞선 9회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대니 더피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터트렸다. 이 안타에 2루 주자 조이 갈로가 홈을 밟으며 0의 균형이 깨졌다. 택사스가 그대로 승리하며 이날 경기 결승점이 됐다.
앞서 더피와의 세차례 승부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초구 체인지업을 밀어쳤다. 이 타구는 좌측 파울라인 바로 안쪽에 떨어지며 안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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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는 후반기 첫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 콜 하멜스와 더피가 모두 호투하며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하멜스는 7 2/3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 2사 이후 윗 메리필드에게 2루타를 내주며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구원 등판한 호세 르클럭이 이닝을 끝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더피도 잘던졌다. 2회 첫 타자 마이크 나폴리에게 허용한 홈런성 타구가 담장 상단을 맞고 3루타가 되며 실점을 면했다. 이어 무사 3루에서 타자 세 명을
그러나 9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첫 타자 조너던 루크로이에게 안타를 내준 그는 1사 2루에서 추신수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이날 경기 패전투수가 됐다. 최종 성적은 8 1/3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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