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이대호(롯데)가 8년 만에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우승에 도전한다. 이대호는 로사리오(한화)와 2017 프로야구 KBO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결승에서 맞붙는다.
이대호와 로사리오는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예선에서 드림/나눔올스타 대표로 선정됐다. 홈런레이스 예선은 7아웃제로 펼쳐졌다. 각 팀별로 4명씩이 출전해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2명이 결승에 오르는 방식이었다.
드림올스타의 4번째 주자로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3연속 홈런을 날리더니 2아웃 뒤 다시 2개 연속 아치를 그리면서 에반스(3개·두산)를 제쳤다. 이후 홈런 3개를 더 쏘아 올리면서 홈런 8개를 기록했다.
↑ 이대호는 2017 프로야구 KBO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예선에서 8개를 기록하며 드림올스타를 대표해 결승에 올랐다. 나눔올스타의 로사리오와 우승을 다툰다. 사진(대구)=천정환 기자 |
이대호는 두 번째 홈런레이스 우승에 도전한다. 2009년 올스타전에서 5홈런으로 1홈런에 그친 최희섭(당시 KIA)을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대호의 경쟁자는 로사리오로 확정됐다. 로사리오의 페이스는 이대호보다 더 놀라웠다. 무려 10개의 타구를 외야 펜스 밖으로 넘겼다. 로사리오는 예선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하며 첫 홈런레이스 결승에 진출했다.
이변도 나왔다. 홈런 부문 1,2위의 최정과 한동민(이상 SK)이 나란히 예선 탈락했다. 켈리와 짝을 이룬 최정은 비거리 130m 홈런 1개를 날리는데 그쳤다. 한동민도 2개 아치를 그렸을 뿐이다.
↑ 로사리오는 2017 프로야구 KBO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예선에서 가장 많은 10개를 기록하며 나눔올스타를 대표해 결승에 올랐다. 사진(대구)=천정환 기자 |
홈런레이스 최다 우승자 김태균(한화)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김태균은 홈런 3개를 날렸으나 나눔올스타에서 가장 적은 홈런 개수였다. 홈
한편, 이대호와 로사리오의 홈런레이스 결승은 15일 올스타전 5회말 종료 후 10아웃제로 진행된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노트북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