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황석조 기자] 최근 성적 희비를 떠나 전반기를 1,2위로 마친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 사령탑들의 결산도 고마움과 믿음에 초점이 맞춰져있었다.
KIA와 NC는 13일 광주에서 시즌 12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 올스타 휴식기를 지낸 뒤 18일부터 KIA는 고척에서 넥센과 경기를 치르고 NC는 대전에서 한화와 경기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최근 흐름과는 무관하게 양 팀은 나란히 전반기 1,2위를 확정했다. KIA는 기대 이상의 저력을 선보이며 '원톱'으로 거듭났다. 새 구장 개장 후 첫 포스트시즌을 정조준함과 동시에 대권에도 도전할 기세다. 꾸준한 강팀 NC는 시즌 초 불안하다는 예상을 뛰어넘어 안정된 전력을 보여줬다. 불안한 토종선발진 등 어려움을 딛고 단단함을 자랑했다. 역시나 포스트시즌을 넘어 대권도전에 시선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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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위로 전반기를 마친 김기태(왼쪽) KIA 타이거즈 감독과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선수들에 대한 믿음과 고마움으로 전반기 결산을 대신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김기태(48) 감독은 13일 경기 전 수훈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다들 너무 잘해줬다. 누구 한 선수 뽑기가 힘들 정도”라고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다만 최형우를 시작으로, 나지완 임기영 이명기 김민식 등 선수들 한 명씩을 열거하며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자만하지 않고 (후반기에도) 좋은 경기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냈기에 믿음과 여유가 물씬 풍겼다.
김경문(58) 감독 역시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며 총평을 대신했다. 이어 “각자 역할을 잘 했다. 아직 2위를 유지하고 있지 않나”라며 “전반기에 베스트 전력이 모이기가 쉽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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