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kt 위즈가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최다 연패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리겠다고 다짐했지만 허사였다.
kt는 12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11차전에서 3-11로 크게 졌다. 이날 경기로 8연패에 빠진 kt는 시즌 전적은 83전 27승 56패 승률 0.325을 기록했다. 9위 삼성과는 6.5경기차로 더 벌어졌다.
kt에게 삼성은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였다. kt가 올 시즌 유일하게 우세였던 팀이 삼성이었다. 이번주 경기 전 kt는 삼성을 상대로 시즌 전적 6승 3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또 삼성은 kt와 꼴찌를 다투는 중이기도 했다. 김진욱(57) kt 감독은 11일 경기 전 “이번 3연전에서 총력전을 펼쳐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한 채 무기력증에 빠졌다.
↑ kt 위즈가 12일 수원 삼성전에서 지면서 시즌 최다 연패를 기록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타선 역시 물먹은 방망이 같다. 11일엔 10안타 2득점, 12일 9안타 3득점으로 안타에 비해 득점이 턱없이 적다. 지난 7일 분위기를 쇄신하고 부족한 중장거리 타자를 확보하기 위해 넥센에서 윤석민(32)을 영입했지만, 아직 효과는 미미하다. 윤석민은 11일부터 2일 동안 타율 0.500 8타수 4안타 1타점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중심타선에 있는 박경수와 유한준은 최근 10경기서 각각 타율 0.200(35타수 7안타), 0.212(33타수 7
이제 전반기 마무리까지 단 1경기 남았다. kt는 이날 승패에 따라 연패를 끊어내거나 혹은 삼성에게 스윕 당해 9연패로 전반기를 마감하는 두 가지 기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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