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메이웨더-맥그리거가 화제인 가운데 후자의 타이틀전 상대로 거론되는 UFC 전승 강자가 한국에 온다.
복싱 역대 최강자 플로이드 메이웨더(40·미국)와 UFC 제9대 라이트급(-70kg) 및 제2대 페더급(-66kg)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는 8월 26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프로권투 맞대결을 펼친다.
UFC 데이나 화이트(48·미국) 회장은 6월 29일 “맥그리거가 러시아 원정경기로 챔피언 1차 방어전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도전자로 지목된 라이트급 공식랭킹 1위 하비프 누르마고메도프(29)가 13일부터 방한일정을 소화한다.
↑ 메이웨더-맥그리거가 화제인 가운데 후자의 타이틀전 상대로 거론되는 하비프 누르마고메도프가 한국에 온다. UFC178 코너 맥그리거 승리 후 함께 한 하비프 누르마고메도프. 당시 이 사진을 SNS에 공개한 누르마고메도프는 “믿을 수 없는 승리를 거뒀다”며 맥그리거 UFC 데뷔 4연승을 축하해줬다. |
장충체육관에서는 15일 로드FC 40의 일부로 우승상금 100만 달러(11억4300만 원) 라이트급 토너먼트 16+1강이 진행된다. 해당 대회에 임하는 샤밀 자부로프(33·러시아) 세컨드 중 하나가 바로 누르마고메도프다.
국제아마추어삼보연맹(FIAS) 세계선수권대회 컴뱃삼보 3회 우승자 자부로프는 누르마고메도프의 4촌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6촌 관계다. 삼보로만 따지면 FIAS 주관대회 최고 성적이 러시아예선 우승인 누르마고메도프보다 우월하다.
러시아 두 단체 웰터급(-77kg) 챔피언을 지낸 경력도 인상적이다. 자부로프는 'M-1 글로벌'과 ‘옥타곤 파이팅 센세이션’ 챔프였다.
↑ 샤밀 자부로프는 러시아 ‘옥타곤 파이팅 센세이션’ 웰터급 챔피언을 지냈다. |
‘삼보’는 유도와 레슬링의 조합 성격이 짙은 러시아 무술로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리는 제18회 아시아경기대회 정식종목이다. ‘컴뱃 삼보’는 ‘스포츠 삼보’보다 종합격투기와의 유사성이 크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종합격투기 데뷔 24연승으로 무관의 제왕이라 불린다. 맥그리거와의 홈 타이틀전이 성사되면 UFC 사상 첫 러시아 대회가 된다.
1993년 창설 후 UFC는 한국·미국 포함 20국에서 402차례 대회를 열었으나 러시아 개최는 아직 없다. 러시
자부로프가 참가하는 우승상금 100만 달러 라이트급 그랑프리 결승에는 권아솔(31·압구정짐)이 현역 챔프 자격으로 직행해있다. 권아솔은 2차 방어까지 성공한 제2대 로드FC 챔피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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