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를 이끈 브래드 밀스 클리블랜드 벤치코치는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승리를 거둔 소감을 전했다.
밀스 코치는 12일(한국시간)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올스타 게임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런 경기가 길어지는 것은 누구도 원치 않는다. 투수들을 부상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제일 원치 않는 일"이라며 10회초 로빈슨 카노가 때린 결승 홈런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 뼈있는 농담을 더했다. "그것도 컵스 투수(웨이드 데이비스)를 상대로 때렸다.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의 한이 아직 남아 있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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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노가 10회초 홈런을 때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 News1 |
9회말 상황에 대해서는 "크레이크 킴브렐이 잠시 감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도 다시 제구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개리) 산체스도 블로킹을 하며 주자들을 잘 묶었다"며 배터리가 모두 노력한 결과 실점을 막았다고 말했다.
넬슨 크루즈가 타석에서 핸드폰을 꺼낸 것에 대해서는 "조(조 웨스트 주심)가 잘 대처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안되는데'라고 생각했다. 크루즈가 즐기기 위해 그런 일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너무 뒤늦게 알았다"고 말했다.
조 매든 내셔널리그 감독은 "이 경기 결과가 의미가 있는 상황이었다면 그런 일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크루즈의 '돌발 행동'에 대해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경기는 나쁘지 않았다. 양 팀 모두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양 팀 투수들이 정말 잘던졌다. 타석에서
그는 "이 투수들은 구속뿐만 아니라 커맨드도 갖췄다. 올스타 게임에서 이런 투수들을 보면 아드레날린이 넘친다. 정말 좋은 투수들"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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