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가 전반기가 채 끝나지 않은 시점서 클라이맥스 시리즈(포스트시즌) 자력 진출 좌절이 확정됐다.
퍼시픽리그 6위 지바 롯데는 지난 11일 세이부와의 경기서 6-16으로 졌다. 16실점은 올 시즌 양 리그 최다 실점. 지바 롯데는 세이부에 4회까지 15점을 내줬으며, 3개의 홈런 포함 총 17안타를 맞아 마운드가 초토화했다.
어느 한 경기 결과가 문제인 것은 아니다. 시즌 전체 향방까지 정해졌다. 이날 지바 롯데는 3연패를 당하면서 리그 3위까지 오르는 클라이맥스 시리즈 자력 진출도 무산됐다.
↑ 지바 롯데가 전반기 마무리를 앞둔 시점서 클라이맥스 자력 진출 좌절이 확정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일본 언론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이토 쓰토무 지바 롯데 감독은 경기 후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3회까지 11실점을 한 게 말이 되지 않는다. 세이부 타선에 불을 붙여 버리면 이렇게 된다고 분개했다”고. 이어 “이런 상황 속에서도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 의지를 보여 달라“고 각성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퍼시픽리그는 1위 라쿠텐이 74경기 49승 1무 24패 승률 0.671을 달리는 가운데,
부동의 꼴찌 지바 롯데는 시즌 80경기서 25승 1무 54패 승률 0.316에 머무르고 있다. 3위와의 승차는 무려 18.5경기, 5위 닛폰햄과도 5경기 차로 벌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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