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12일(한국시간) 올스타 게임이 열리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날씨는 섭씨 31도. 마이애미 시내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무더웠다.
그렇지 않아도 더운 시내가 이날은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레드카펫쇼가 열렸기 때문.
이날 레드카펫쇼는 선수단 숙소가 위치한 쇼팽플라지 앞에서 비즈케인 대로를 따라 진행됐다. 길 위에 깔린 붉은 카펫 위로 선수들과 그의 가족들은 메이저리그 후원사가 제공한 픽업트럭을 타고 행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메이저리그 레드카펫쇼의 가장 큰 특징은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라는 것이다. 이전에 다른 도시에서 행사를 진행할 때는 라이벌 팀 선수에게 야유를 보내거나 남미 출신 선수에게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악담을 퍼붓는 팬도 있었지만, 다행히(?) 이번에는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 레드카펫쇼가 본경기를 앞두고 마이애미 시내에서 열렸다. 사진(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선수와 그의 가족들은 거리에 나온 팬들에게 선물을 던져주거나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인사를 하며 호응했다. 연고팀 마이애미 말린스의 지안카를로 스탠튼이나 전날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한 뉴욕 양키스의 아론 저지가 등장했을 때는 특히 더 많은 환호가 나왔다.
↑ 퍼레이드 도중 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내셔널리그 선발 맥스 슈어저. 사진(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 이제는 넷이 된 클레이튼 커쇼 가족의 모습. 사진(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 방송 카메라를 향해 인사하고 있는 조시 해리슨. 사진(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 고향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올스타 게임에 선발된 오클랜드 1루수 욘더 알론소가 방송 인터뷰 중이다. 사진(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 양키스 투수 루이스 세베리노와 그의 가족. 사진(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