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kt 위즈의 반전은 없었다. 연패는 7경기로 늘었다. 상대 실책으로 점수를 뽑았지만, 정작 스스로 만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t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2-4로 패했다. 6회까지 피어밴드(6이닝 2실점)의 호투에 힘입어 팽팽한 균형을 이뤘으나 7회 조동찬에게 결승 홈런을 허용했다.
kt는 후반기 반등을 위해 전반기 유종의 미가 중요했다. 김진욱 감독은 삼성과 수원 3연전 스윕을 강조했다. 그러나 kt는 경기가 원활하게 풀리지 않았다.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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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가 11일 수원 삼성전에서 패하며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로써 kt는 7연패 늪에 빠졌다. 7월 무승(5패)이다. 27승 55패로 9위 삼성(33승 3무 50패)와 승차는 5.5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의 실책은 kt 득점으로 이어졌다. 0-1로 뒤지던 kt는 4회말 오태곤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도루를 시도한 오태곤은 포수 이지영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안착했다. 박기혁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5회초 실점했지만 곧바로 5회말 만회했다. 1사에서 로하스의 2루타로 동점 주자가 있던 상황이었다. 뒤이어 윤석민의 타구에 운이 실렸다. 3루수 땅볼 타구였지만 공이 낮게 굴러 이원석의 글러브에 스친 뒤 좌익수 배영수 앞으로 굴러갔다. 로하스는 빠르게 홈을 밟았다.
하지만 kt는 찬스를 여러 차례 놓쳤다. 1회말 1루 주자 심우준이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2회말에도 이해창과 박기혁이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해 밥상을 차렸지만 이대형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차례 동점을 만든 kt는 1번의 역전 기회를 맞이했다. 6회말 오태곤이 2루수 조동찬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박기혁과 심우준이 볼넷과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2사 만루로 이날 kt에게는 최고의 찬스였다. 타석에는 이전까지 3타수 2안타를 친 로하스가 섰다. 그러나 로하스의 타구는 우익수 구자욱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7회초와 8회초 잇달아 실점하며 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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