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잭 페트릭(28·삼성)과 라이언 피어밴드(32·kt)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나란히 2실점을 한 뒤 물러났다.
삼성과 kt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맞붙었다. 9,10위에 머물러있는 두 팀의 승차는 4.5경기다. 올라가려는 삼성이나 따라잡으려는 kt 모두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 사활을 걸었다. 첫 판에는 외국인투수를 내보냈다.
피어밴드는 올 시즌 15경기 7승 7패 평균자책점 2.95으로 팀 내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다. 페트릭은 16경기 2승 8패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으나 9차례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지난 5일 포항 롯데전에서 6이닝 4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 11일 선발로 등판한 잭 페트릭(삼성)과 라이언 피어밴드(kt)는 이날 경기에서 나란히 동점 상황서 물러났다. 사진=MK스포츠 DB |
두 팀 모두 선발투수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노렸다. 적어도 그 기대에는 부응한 두 외국인투수다. 페트릭은 5이닝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피어밴드는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거꾸로 타선은 끝내 공략하지 못했다.
먼저 실점한 건 피어밴드였다. 피어밴드는 1회초 배영섭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곧 안정감을 찾고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페트릭은 경기 초반부터 위력투로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러다 4회말 1사에서 오태곤, 박기혁에게 안타를 맞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포수 이지영의 송구 실책 불운이 따랐다.
피어밴드는 동점을 지키지 못했다. 5회초 이원석에게 2루타를 맞더니 이지영의 적시타로 추가 실점을 했다. 페트릭은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할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페트릭은 1점차 리드를 못 지켰다. 5회말 피어밴드와 마찬가지로 2루타(로하스), 적시타(
피어밴드는 페트릭보다 아웃카운트 3개를 더 잡았다. 위기가 없지 않았다. 6회초 2사 1,2루에 놓였다. 그러나 이승엽을 견제사로 잡으며 패전 위기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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