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홈런 더비는 우승자도 중요하지만, 그 우승자와 호흡을 맞춘 투수가 누구냐도 관심거리다.
11일(한국시간)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아론 저지는 같은 팀 배팅볼 투수 다닐로 발리엔테(51)와 호흡을 ?S췄다.
발리엔테는 쿠바 출신으로,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오랜 시간 야구 선수로 뛰었다. 유격수와 중견수로 뛰었던 그는 당시 그가 뛰던 팀에 훈련을 도울 코치가 부족하자 타격 연습을 하는 타자들에게공을 던져주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고, 그 경험이 오늘날로 이어졌다.
↑ 양키스 배팅볼 투수 다닐로 발리엔테가 저지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 News1 |
그는 이번 더비에서 양키스 선수인 저지, 개리 산체스와 호흡을 맞췄고, 저지는 우승, 산체스는 2라운드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저지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우승의 공을 발리엔테에게 돌렸다. 그는 "다닐로와 오랫동안 함께했다. 그는 내가 배트 중심에 맞힐 수 있는 코스를 알고 있다. 그것이 그가 여기에 온 이유"라고 말한 뒤 "그는 정말 환상적인 코치고, 좋은 사람이다. 경기 도중에도 소프트 토
그는 "1라운드가 끝난 뒤 피곤했지만, 휴식 시간에 느낌이 좋아졌다. 다시 타격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다. 다닐로가 내 배트 중심에 공을 잘 맞춰줬다. 덕분에 쉽게 할 수 있었다"며 재차 파트너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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