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유 루카쿠 영입은 축구역사에 쓰일만한 상업적인 규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일(현지시간) 에버턴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24·벨기에)를 이적료 8470만 유로(1109억9766만 원)에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2021-22시즌까지 유효한 양측의 계약은 상호 합의로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8470만 유로는 현재까지 2017년 여름 이적 시장 최고액이다. 역대로 범위를 넓히면 세계 6위. EPL로만 한정하면 2번째로 많다.
↑ 맨유 루카쿠 영입으로 한솥밥을 먹게 된 폴 포그바. 둘의 2016-17시즌 맞대결 당시 모습. 포그바·루카쿠는 미노 라이올라를 에이전트로 두고 있으며 아프리카 이중국적이 가능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EPL 이적료 1·2위의 주인공은 모두 아프리카계 현역 맨유 선수다. 루카쿠는 콩고민주공화국, 1억 500만 유로(1375억8255만 원)의 사나이 폴 포그바(24·프랑스)는 기니 혈통이다.
단순히 혈연관계가 있는 정도가 아니라 둘 다 해당 국가 여권 취득이 가능하다. 루카쿠가 벨기에, 포그바가 프랑스를 택하지 않았다면 각각 콩고민주공화국과 기니 국가대표로도 뛸 수 있었다는 얘기다.
이중국적이 가능한 축구 선수까지 포함한 아프리카 역대 이적료 1·2위 역시 포그바와 루카쿠다. 3위는 콩고민주공화국 출생 벨기에 공격수 크리스티앙 벤테케(27·크리스털 팰리스)의 리버풀 입단 당시 4650만 유로(609억5871만 원)다.
↑ 크리스티앙 벤테케가 리버풀 시절 첼시와의 2015-16 EPL 홈 경기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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