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 마운드에 악재가 쏟아졌다. 핵심자원들의 연쇄 이탈 속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LG는 10일 각종 좋지 않은 소식 중심에 놓였다. 우선 이날 새벽께 잠실 근처에서 접촉사고가 났던 좌완투수 윤지웅(29)이 이 과정에서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이 적발돼 충격을 안겼다. 그의 혈중알콜농도는 0.151%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 윤지웅은 직후 서울송파경찰서에 의해 불구속 입건됐다. 소속팀과 KBO의 제재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오후에도 비보가 연속됐다. 먼저 9일 잠실 한화전 당시 선발투수로 등판해 5회초 수비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교체됐던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34)가 정밀진단을 통해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허프는 좌측 햄스트링에 1도 좌상을 입었다. 당연히 엔트리에서도 제외된다.
↑ LG가 차우찬(왼쪽)과 허프(오른쪽) 그리고 윤지웅까지 마운드 핵심자원 세 명의 연쇄이탈 속 대형위기에 직면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윤지웅과 허프, 그리고 차우찬까지. 백업도 아니고 사실상 팀 핵심 투수들이 한날 동시에 엔트리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올스타 휴식기가 있는 주라고는 하지만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치고 있는 LG에게 비보 중 비보일 수밖에 없다. 에이스, 그리고 특급좌완, 왼손 믿을맨의 이탈은 짧게는 주중 인천 SK 3연전 마운드 운용변화를 의미하며 길게는 팀 후반기 전력유지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 그만큼 중대하고 또 심각한 상황임이 분명하다.
윤지웅의 경우 징계가 불가피하다. 구단을 넘어 KBO가 묵과하지 않을 사안이다. 후반기 자체가 불투명하다. 시즌 초에는 대체선발로, 현재는 좌완 롱릴리프로 활약 중인 윤지웅의 공백은 불펜이 강한 LG라고 할지라도 쉽게 극복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 좌완 롱릴리프 윤지웅(사진)은 10일 오전 음주운전을 했던 사실이 적발되며 구단과 KBO의 중징계를 피하지 못하게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차우찬은 구단 설명대로라면 휴식에 의미가 강하다. 한 번 정도 등판에서 빠지게 되는 것인데 후반기에 바로 돌아오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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