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전반기 최고의 맞대결이 아쉽게 무산됐다. 전반기 최고의 빅매치 NC다이노스와 KIA타이거즈의 주중 3연전 첫 경기 선발이 구창모(NC)-헥터 노에시(KIA)로 예고됐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관심을 모았던 제프 맨쉽(NC)-헥터 맞대결이 무산됐다.
NC와 KIA는 11일부터 13일까지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올스타브레이크 전 성사된 1(KIA), 2(NC)위 맞대결이다. KIA는 지난 8일 수원 kt전을 승리하면서 전반기 1위를 확정했다. 이번 NC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두 팀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다.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 팀의 3연전에서 NC가 KIA를 스윕하며 나란히 45승27패(NC는 1무 포함)로 공동 선두를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산서 당한 3연패가 KIA를 성난 호랑이로 만들었다. KIA는 이후 7연승 및 8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 등 진기록을 세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NC는 롯데에 3연패 덜미를 잡히는 등 최근 승률이 좋지 않다. 9일 경기까지 두 팀의 승차는 5경기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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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 맨쉽과 헥터 노에시의 외국인 에이스 맞대결이 무산됐다. NC는 11일 KIA와 경기에 선발로 좌완 구창모(왼쪽)을 내세운다. KIA는 예상대로 헥터(오른쪽)가 나선다. 사진=MK스포츠 DB |
NC는 오래 전부터 KIA와의 3연전을 별러 왔다. 시즌 초반 7연승을 거두며 NC 상승세를 이끌다가 지난 5월12일 팔꿈치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에이스 맨쉽이 KIA전에 맞춰 돌아오기로 한 것이다. 맨쉽은 재활을 마치고 불펜 투구를 3번, 실전 투구 1번을 했다. 실전은 지난 4일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리그 경기로 2⅔이닝 피안타 없이 1볼넷 2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쳤다. 지난 7일 경산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에도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비로 취소돼 불펜 피칭만 했다.
하지만 3연전 첫 경기 선발은 구창모가 맡게 되면서 헥터와의 빅매치는 무산됐다. 지난 5일 마산 LG전 선발로 나섰던 구창모는 2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KIA상대로는 지난 3연전 스윕의 시작이었던 지난달 23일 경기에 선발로 나가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좋은 기억이 있다.
KIA 헥터는 지난 4일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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