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소득없이 마쳤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로 시즌 타율 0.250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텍사스도 이날 경기 0-3으로 졌다. 이번 3연전을 2승 1패로 끝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43승 45패, 에인절스는 45승 47패를 기록했다.
↑ 추신수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 무안타로 침묵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제일 아쉬운 것은 5회 세번째 타석이었다. 2사 2, 3루 기회에서 풀카운트까지 갔지만, 6구째 때린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굴러가며 범타로 물러났다.
그뿐만 아니라 텍사스 타선 전체가 라미레즈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6회까지 장타는 4회 노마 마자라가 기록한 2루타 한 개가 전부였고 이마저도 잔루로 남았다. 라미레즈는 이날 6이닝 2피안타 5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 유도 잘던졌지만, 실수가 있었다. 1회 2사 이후 알버트 푸홀스에게 던진 밋밋한 커브가 통타당하며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5회에는 1사 2, 3루에서 후안 그라테롤에게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줬다.
앞선 1, 2루에서 2루 주자 벤 르비에르의 도루 시도를 눈치채고 견제구를 던졌지만, 공을 받은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의 3루 송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1루 주자까지 추가로 진루, 1사 2, 3루로 이어진 것이 뼈아팠다. 최종 성적 7 1/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2실점. 9회에는 호세 르클럭이 무사 2루에서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좌익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해 한 점을 더 허용했다.
추신수는 8회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캠 베드로시안을 상대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4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음 타자들도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텍사스에게 이날 2점차는 마치 20점차처럼 느껴졌다.
텍사스는 수비에서도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추신수도 마찬가지였다. 8회 카메룬 메이빈의 뜬공 타구를 담장 근처에서 낙구 지점을 제대로 찾지 못해 2루타를 허용했다. 다행히 이어진 만루에서 유
에인절스의 푸홀스는 이날 홈런으로 통산 604홈런을 기록, 통산 홈런 8위 새미 소사(609개)에 5개 차이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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