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활화산 같은 타선에 비해 마운드가 걱정인 한화. 이날이 1군 데뷔 등판이었던 신인 김진영(25)이 혼란했던 경기 상황을 진화하며 강한 눈도장을 찍었다.
한화의 9일 잠실 LG전. 이날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김범수는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지난달 29일 kt전 때 5⅓이닝 3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친 김범수는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는 제구난조에 시달리며 흔들림을 막지 못했다. 1회초 선취점을 안고 등판에 임했으나 1회말 양석환에게 벼락같은 투런포를 막고 금세 역전을 허용했다.
2회를 잘 버틴 김범수는 3회 급격히 흔들렸다. 제구가 불안정하자 안타와 와일드피치가 이어졌다. 야수실책에 볼넷까지 더해졌고 결국 마운드를 넘기고 말았다. 최종성적은 2⅔이닝 3피안타 4볼넷 3실점. 집중된 볼넷과 와일드피치가 아쉬웠다.
![]() |
↑ 한화 신인투수 김진영(사진)이 9일 LG를 상대로한 데뷔전서 의미 있는 피칭결과를 남겼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2사 1,2루 위기 상황서 마운드에 오른 김진영은 김재율을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면했다. 이어 4회는 삼자범퇴로 LG 타선을 막아내며 자칫 초반부터 넘겨줄 수 있던 흐름을 붙잡았다. 빠르지 않지만 묵직했던 속구와 함께 슬라이더가 효과를 냈다.
한창인 시즌 가운데서 점진적 리빌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