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안좋았을 때 어떻게 극복했나를 생각하며 작은 것부터 하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지금보다 더 힘들었던 때를 떠올리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시리즈 두번째 경기 1번 지명타자로 출전,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멀티 히트에 득점까지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에 기여했다. 타율도 0.254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경기 후 만난 추신수는 아쉬움이 더 큰 모습이었다. "여섯 경기째 잘맞은 타구들이 계속 잡히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 추신수는 잘맞은 타구가 아웃이 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안좋았던 때를 기억하며 조금씩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이어 "크게 변화를 주는 것보다 작은 것부터 조금씩 하려고 한다. 안좋았을 때를 생각하면서 그때는 어떻게 해서 다시 살아났나를 떠올린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안좋았을 때'란 2015시즌 전반기를 말한다. 2015년 추신수는 4월 0.096(52타수 5안타)의 최악의 부진을 경험했고, 결국 80경기에서 타율 0.221 OPS 0.689의 초라한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반면, 후반기는 69경기에서 타율 0.343 OPS 1.016을 기록하며 반전을 이뤘다.
그는 "2015년 전반기를 많이 생각한다. 지금보다 훨씬 못했던 때다. 그때 어떻게 했는지, 후반기에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했는지를 생각한다"며 최악의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들을 되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라인업에 있는 모두가 기여를 했다"며 이날 타선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계속
5 2/3이닝동안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된 로스는 "아직 보완해야 할 것들이 많지만, 느낌은 아주 좋다. 후반기에는 더 강해질 것"이라며 더 강해진 후반기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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