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보면 볼수록 복덩이다. KIA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올 시즌 4번째 사이클링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물론 대기록을 세우지 못했지만, 버나디나는 4안타 경기를 펼쳤다.
버나디나는 8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시즌 팀간 7차전에 3번 중견수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포함) 1볼넷 1삼진 4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버나디나는 3루타가 모자라 사이클링히트에 실패했다. 올 시즌 4번째 도전이었는데, 앞서 3차례는 두 번이 3루타, 한 번이 2루타가 모자라 사이클링히트 달성이 무산됐다.
1회 2사 후 kt선발 돈 로치와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던 버나디나는 3회 무사 1루에서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해 나지완의 홈런 때 홈을 밟았다. 또 타자일순해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2루주자 이명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초에는 무사 1,2루에서 우중간을 꿰뚫는 적시 2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렀다. 16-3으로 사실상 승기를 잡은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kt 4번째 투수 주권의 초구(140km 몸쪽 속구)를 잡아당겨 우측 외야 2층석으로 보내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비거리 130m로, 자신의 올 시즌 15호 홈런이었다. 하지만 8회 삼진을 당한 뒤 버나디나는 벤치로 물러났다.
↑ 8일 오후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7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6회 초에서 KIA 버나디나가 130m 대형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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