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던지기가 싫었을까. kt위즈 외국인 투수(28) 돈 로치가 또 다시 실망스런 투구를 펼쳤다. 기록상으로도 자신의 올 시즌 최악투다.
로치는 8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7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피홈런 3개를 포함해 8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1실점(10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 출발은 좋았던 로치다. 1회초 6구만에 2사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로저 버나디나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최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들어서는 연속안타를 맞고 흔들리기 시작,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1실점했다. 로치의 자책점은 아니었다. 하지만 로치는 3회에만 홈런 3개를 맞고 완전히 무너졌다. 나지완에게 3점 홈런을 맞았고 김민식에게 3점 홈런 그리고 곧바로 최원준에게 솔로 홈런을 줬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명기에게는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몸쪽으로 과하다 싶을 정도의 공이었다. 로치는 구심에게 주의를 받았다. 흥분한 로치는 제어가 되지 않았다. 1사 1, 2루에서 로저 버나디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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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후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7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3회 초에서 kt 로치가 KIA 이명기에게 사구를 던진 후 주심에게 지적을 받고 있다. 심판진은 로치의 공이 위협구라 보고 경고를 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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