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날씨가 오락가락 하네요.”
8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위즈와의 경기를 앞둔 KIA 김기태 감독은 하늘을 바라봤다. 선두를 질주 중인 KIA는 지난달 30일 잠실 LG트윈스전을 시작으로 인천 SK와이번스, 수원 kt에 이르기까지 수도권 원정 9연전을 소화 중이다. 원정이 길어지던 와중에 7일 수원 kt전이 비로 취소됐다. 김기태 감독도 “하늘의 뜻이었다”면서 “감독도 힘든데 선수들은 더 힘들다. 휴식을 취하니 선수들이 좋아하더라”라고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좌완 임기준 얘기가 나오니 미소를 거뒀다. 임기준은 애초 7일 선발로 예정돼 있었지만, 이날 경기가 비로 취소된 뒤 KIA는 8일 선발로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임기준은 전반기 막판까지는 어떻게든 활용할 생각이다. 다만 화요일(11일)도 비 예보가 있고, 오늘 경기도 어떻게 될지 모르니 확답할 수 없을 것 같다. 양해바란다”고 말했다. 대신 전날(7일) 1군에 등록한 임기영에 대해서는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설명했다. 7일 임기영이 올라온 뒤, 김기태 감독은 불펜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 8일 오후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질 2017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김기태 KIA 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던 중 선수들의 인사에 손짓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